박경림 중학교 때 박수홍과 결혼 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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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심만만에 출연한 박경림

박경림이 15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박수홍과의 첫 인연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경림은 “박수홍은 자신을 여자로 생각한 적은 없지만 자신은 남자로 생각한 적이 있다”며 학창 시절 일기장에 “박수홍이랑 결혼할거야”라고 썼다고 깜짝 고백했다. 박경림이 전한 사연은 이랬다.

중학교 때 박경림은 극장 앞에서 우연히 박수홍을 만났다. 당시 박수홍이 연예인인줄 몰랐던 박경림은 옆자리에 앉으려던 자신을 위해 자리를 털어주던 박수홍의 외모와 매너에 반했다. 그 후 박경림은 박수홍에 대해 팬 이상의 감정을 가지게 됐다.

박경림은 방송을 통해 당시 박수홍에게 팬레터를 보낸 뒤 받은 첫 답장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박수홍이 군 시절 크리스마스 카드를 많이 받는 사람이 포상휴가를 보내 준다는 말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무려 700장의 카드를 만들어 보냈다는 얘기까지 털어놓았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자연스럽게 그러한 감정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박경림은 박수홍을 가리키며 “불의를 보면 참기만 하던 저 분은 예전에 알던 박수홍씨가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박수홍과 박경림 커플은 지난 2002년 일명 ‘박고테’(박경림 고속도로 테이프 프로젝트)를 함께 제작하는 등 연예계에서 친남매 이상의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TV리포트=조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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