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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가장 크게 부상한 스타로는 OB의 박철순·신경식·구천서·유지훤, 삼성의 장태수, 해태의 김성한, 삼미의 조흥운등이 꼽힌다.
박철순(26)은 22연승의 대기록과 함께 올시즌 24승7세이브4패를 마크하면서 방어율(1·84) 우수·최다완투승(15) 최다승(24)의 3관왕으로 군림, 투수부문의 개인상을 휩쓸었다.
지난78년 냉대속에 미국프로야구수출 제1호라는 허울좋은 이름을 들으며 밀위키 브루어즈2군에 입단했다가 프로야구탄생과 함께 OB에 입단, 일약 황금의 에이스로 빛을 냈다.
OB 1루수 신경직(21)도 고교시절 부산고·충암고·공주고를 전전하고 상은에서는 버린 선수처지였다가 프로탄생과 함께 개화, 스타로 떠올랐다. 타격에 못지않게 양다리를 쭉뻗어 땅에 밀착시키는 멋진 수비로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역시 상은에 있던 프로야구막내동이 18세의 구천서나 홍익회해체로 상은으로 턱걸이한 이홍범(29)과 유지훤(27)도 마찬가지. 청소년대표를 지낸 2루수 구천서는 놀라운 타력에다 유지훤과 완벽한 키스톤 콤비를 보여주어 전문가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삼성의 「행운의 마스코트」로 불리는 톱타자 장태수(25)도 프로에서 빛을 발한 케이스. 가장 꾸준한 타율로 삼성의 돌파구를 열고있는 장태수는 다른 삼성의 선수들과는 달리 대건고에서 상은으로 직행하더니 프로에서 진가를 보였다.
장은 삼성의 리딩히더(타격3위)이자 34개의 스틸을 기록, 도루부문 4위를 마크하고 있다.
타점수위(69개)·홈런 4위·투수방어율 6위인 김성한(24·해태)은 유일하게 공수에서 빛을 발한 대스타가 됐다. 군산상-동국대에서도 투타에 빛을 발휘하긴 했으나 냉엄한 프로에서의 그의 성가는 경이적이라 할수있다.
전기에서 38개의 도루로 김일권(해태)을 제치고 혜성처럼 도루왕으로 뛰어 오른 조흥운도 비록 삼미가 최하위가 됐지만 놀라운 저력의 발휘라 할수있다. 인천고-건국대-한국화장품을 거친 그는 팀의 성적이 좋았다면 한층 빛날수 있었다.
선수생활을 마감할 나이인 OB의 윤동균(33), 김우열(33) ,MBC의 이종도(30), 롯데의 김성관(29), 은퇴했다 복귀한 삼성의 천보성(29)과 배대웅(28)의 파이팅도 프로근성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 프로탄생과 함께 일본에서 귀국, 39세의 나이에도 감독과 선수로서 그라운드를 뛰고있는 백인천의 건재는 아직 프로생리를 모르는 후배선수들에게 큰 자극이 됐다.
이밖에 삼성의 오대석·이만수·함학수, 롯데의 김용철·김용희·김정수, 해태의 김봉연·김용남·김준환등 K트리오 등과 MBC의 이광은등은 아마시절 국가대표선수로서의 명성답게 제몫을 해냈다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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