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빵 교환요구에|안팔겠다 돈팽개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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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순옥 <서올관악구신림동1554>
지난달 24일 반포에 있는 김충복제과점에서 4천원짜리 파운드 케익을 샀다. 집에 와서 포장을 풀어보니 너무 딱딱하게 굳어 아이들조차 먹지 않았다.
제과점에 다시 들러 새것과 교환을 요구하자 종업원들은 『너무 오래돼 미안하다』며 바꿔주려는데 주인여자가 나서더니 『빵은 곰팡이가 피지 않았으면 먹을수 있으니까 다른 것과 교환해 줄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방금 구워낸 것만 판다고 선전하면서 오래된 것을 바꿔줄수 없다는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항의하자, 주인여자는 『당신같은 까다로운 사람에겐 빵 안팔아도좋으니 나가라』며 4천원을 꺼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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