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추석때마다 「익명의 성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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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익명의 독지가가 추석을 앞두고 2년째 두차례에 걸쳐 현금2백76만원을 청백리로 알려진 한 공무원집에 남몰래 보내 이를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하고 있어 화제.
21일상오 6시30분쫌 인천시 북구부평4동 이종열씨 (48·인천시 북구청세무1계장) 집편지함속에 누군가가 신문지로 싼 현금1백40만원 뭉치를 넣고 사라졌다.
이 돈뭉치 속에는「추석을 앞두고 불우한 처지에 있는 동민들을 위해 이돈을 써주십시오』라고 적힌 메모가 동봉돼 있었다.
이씨는 지난해에도 추석을 1주일 앞두고 같은 필체로 쓰여진 같은 내용의 메모와 함께 신문지에 싼 현금1백36만원을 한 국민교남학생을 통해 받은후 이를 동장 김영철씨(59)에게 전달했다.
【인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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