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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되면 무릎·발목쑤셔… 갱년기 장애·호르몬 부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문>
40대 후반의 가정주부입니다. 산후 몸조리를 잘못한 후유증이라고들 하는데 아기를 낳은달 전후와 겨울철에 특히 고통을 많이 느끼고있읍니다.
무릎으로부터 발끝사이가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지 다리가 저리고 무릎과 발목이 쑤시는 고통이 4, 5일씩 계속되곤 합니다. 한번 앓고 나면 체중이 쏙 빠지곤 하는데 좋은 치료방법이 없을까요.
오량희 <서울관악구신림동>

<답>
질문에 나타난 증상만으로 원인을 찾는다면 호르몬부족이나 갱년기 장애를 우선 생각해 볼수있겠군요. 즉 뇌하수체전엽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성선·부신피질자극호르몬분비가 적어지면 피곤감·우울증·무력감·오한·혈액순환부조·무월경등의 증상이 오게됩니다.
분만때 출혈이 많거나 난산·쇼크등 이상분만이 몇년지나고서부터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수가 있읍니다.
또 자울신경 실조로 오는 갱년기장애도 피로감·발한·냉증·열감·신경통·불안감·소화불량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대개 50세전후에 나타납니다만 자궁이나 난관수술, 또는 염증을 경험한 경우는 더 일찍 오는 수가 있읍니다.
이밖에 류머티즘성 관절염, 퇴행성 골관절등으로 부인과같은 증상이 오는 수가 있으므로 우선 내과전문의와 상의하시는게 좋겠읍니다.
이신종박사 <고대병원 내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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