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전품값 시장 따라 큰 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공산품 특히 가전제품들의 시장별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한 회사가 만들어낸 똑같은 모델의 코피포트인데도 파는 장소에 따라 2배 가까이 값 차이가 나며 정가 33만2천원짜리 냉장고를 어떤 곳에서는 9만원이나 싸게 살수 있다. 불황으로 물건이 잘 팔리지 않자 각 가전사의 대리점들이 재고처분에 나서기 때문이다.
최근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가 서울 11곳의 시장·상가·백화점등을 대상으로 30개 주방용 가전제품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재고품이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는 세운상가지역의 값이 가장 싸, 일반쇼핑센터에서 2만9천5백원하는 코피포트가 이곳에선 1만5천원으로 거의 절반에 가깝고 대당 33만2천원하는 2백ℓ들이 냉장고도 9만원이나 싼 24만2천원에 팔리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운상가는 30개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이 다른 곳보다 8∼96·7%씩 쌌고 비싼 품목은 하나도 없다.
비싼 품목이 가장 많은 곳, 다시 말해 정해진 물건값을 제대로 받는 곳은 청량리일대로 30개 조사품목 중 7개 품목이 다른 곳보다 비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