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패션 LCD TV 출시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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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공처럼 디자인 한 LCD TV' '배트맨 모양의 TV' '나무 디자인 LCD TV'. 최근 대만의 한 TV 업체가 미국 시장에서 기발한 모양의 소형 LCD TV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KOTRA 로스엔젤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한스프리(www.hannspree.com)란 대만업체는 LCD TV를 스포츠, 판타지, 스타일 등 3가지 테마로 디자인한 제품 수십 여종을 최근 선보였다. 스포츠 애호가들을 타깃으로 한 스포츠 테마 TV 중에는 농구공 TV외에 야구공 TV도 인기다. 메이저리그 로고를 표면에 부착했고, 뒷면에는 역대 월드시리즈 챔피언 팀을 새겨놓았다.

집안 인테리어와 감각적 패션에 관심이 높은 젊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한 원목무늬 TV나 스포츠 손목시계를 본 딴 타임스퀘어 디자인 TV도 독특하다. 이들 패션 TV들은 15인치의 소형이지만 앞으로 대형 TV도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KOTRA 해외조사팀 김락곤 과장은 "한스프리의 성공은 기능 뿐 아니라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시켜준 사례"라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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