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달 자오선 통과 현상 사진 공개…달 테두리 관찰 가능

　
미항공우주국(NASA)이 ‘달 자오선 통과(Lunar Transit)’ 현상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우주에서만 볼 수 있는 부분일식이다.

미항공우주국(NASA)는 태양역학관측위성(SDO)이 태양을 관측하던 중 지난 23일 오전 7시29분부터 8시4분 사이에 달이 태양의 표면을 일부 가리는 일식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상에서 관찰되는 일식과 구분해 ‘달 자오선 통과’로 불린다. 달 자오선 통과는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위치하면서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일식과는 다르다. 이는 달이 태양과 SDO 사이에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으로 오직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SDO만 볼 수 있다.

1년에 2번 정도 관측할 수 있는 이 현상은 올해 들어 4차례 관측됐다. 특히 지난 1월 30일 발생한 일식의 경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돼 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달 자오선 통과가 일어나는 동안 SDO는 완벽한 상태의 달 수평선, 즉 달의 테두리를 관찰할 수 있다. 달에는 태양에서 오는 빛을 왜곡시킬 대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달의 윤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달 자오선 통과’ [사진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