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꽃 밥 맛있어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구례군은 지리산 야생화인 원추리의 꽃잎을 이용한 꽃 밥(사진)을 선보였다.

원추리꽃 밥은 밥 뜸을 들일 때 꽃 잎을 밥 위에 올려놓고 지었다. 개화 직전의 원추리를 수확해 암술과 수술을 따 내고 꽃잎이 상하지 않게 가볍게 씻은 뒤 물기를 뺀 다음 밥 솥에 넣어야 제맛이 난다.

밥 맛이 고소하고 꽃잎이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색다르다.

구례군은 예부터 원추리 새순을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고 꽃잎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해독작용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져 꽃 밥을 개발하게 됐다.

구례군 농업기술센터의 정연권 기술개발담당은 "원추리꽃 밥이 건강식으로도 좋아 여름 휴가철 관광지 별미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