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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룻연주자 「베이커」씨 내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국에는 이미 퉁소와 같은 전통악기가 있어서 그런지 한국의 플룻연주가들의 연주정감은 무척 뛰어난 것 같습니다.』
세계3대 플롯연주자로 명성을 얻고있는「줄리어스·베이커」씨(65)는 10일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가질 초청연주회를 위해 6일상오 내한, 첫소감을 이렇게 밝혔다.「베이커」 씨의 이번 방한은 세 번째. 그는 현재 뉴욕필하머니오키스트러의 수석플룻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뉴욕필하머니의 내한공연 때마다 참가해 우리나라 클래식팬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플룻연주가.
「베이커」 씨는 플롯이 지금까지는 독주로서는 별로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인기종목으로 화려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하기도.
현재「베이커」씨는 프랑스의 「랑팔」 씨, 소련에서 미국으로 망명한「니콜라이」씨등과 함께 세계플룻계를 대표하고 있다.
역시 플룻연주자였던 부친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플룻을 익히게됐다는 「베이커」씨는 9세때부터 플롯공부를 시작, 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치스음악원에서 수업했다.
현재는 뉴욕 필하머니 교향악단 외에도 뉴잉글랜드음악학교와 줄리어드음악학교에서 후진양성에 정열을 쏟고 있다. 「베이커」 씨는 20여명의 개인제자를 거느리고 있는데 그중에는 줄리어드음악학교에 재학중인 한국인 송여진양(19)도 끼여있다고 소개.
이번공연도 한국문화재단과 송여진양의 공동초청으로 이뤄진 연주회라고.
이번 연주회에서 「베이커」씨가 연주할 곡목은「모차르트」의 소나타4번F장조외 5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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