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음식료 ‘맑음’ … 정유는 ‘흐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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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맑음, 정유 흐림’. 산업연구원이 25일 ‘내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분석한 12대 주력 업종의 수출 기상도다. 이에 따르면 반도체(6.1%)는 웨어러블기기와 같은 신규 수요 증가로 호조가 예상된다. 음식료도 5.6%의 높은 수출 증가율이 기대된다.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수출 증가와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국가의 한류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수치상으로 수출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조선(7%)이다. 하지만 올해 실적이 워낙 부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반면 정유는 올해(-0.3%)에 이어 내년에도 수출이 0.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 하락과 공급 과잉, 중국·인도네시아의 수요 감소가 원인이다. 정보통신(IT) 기기 역시 올해(6%)보다 내년(3.1%)에 수출증가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세종=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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