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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 여인이 백만불자리 모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 「백만장자」 라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1백만달러(한화 약8억원) 를 만진다는 것은 부자나라 미국에서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는 몸매 하나만으로 l년에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여성들이 있다.
근착 「레이디즈·흠·저널」 지는 이「백만달러짜리 모델」들의 사생활과 고민거리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맥스팩터화장품 선전 모델인「크리스티너. 퍼래어」(32), 올림퍼스 카메라 선전모델인「체릴·틱스」(34), 21년간의 은둔생활을 뒤로하고 다시 복귀한「카멘·델로리파이스」(51), 상승일로에 있는 「크리스티·보린클리」(27)가 행운의 신데렐라들이다. 제너럴 모터즈사부사장을 지낸바 있는 자동차업계의 거물이자 미남인「존·드로린」과 사이에 1남l녀를 두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고있는「크리스티너·퍼래어」는 요즘 심각한 고민에 싸여있다.
바로 다름 아닌 사랑하는 남편 때문. GM사에서 독립, 북아일랜드에 자동차공장을 세운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것이 그만 금년초 1억3천만달러의 빚더미에 올라 앉고 말았던것.
10세난 큰아들의 성교육문제도 「크리스티너」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데 『그래도 어느 것이나 몸매 유지를 위해 체중조절하는것보다는 덜 어렵다』고 실토.
가정적인 「크리스티너」 에 비해「체릴·틱스」는 자신의 생활을 즐기는데 여념이 없다.최근 그의 두번째 남편인 「피터·버드」와의 불화설이 떠들기도 했지만 심각한 것은 아닌 모양. 그는 결혼생활 10년만에 파경을 맞았던 전남편 「스탠·드래고티」와의 경험을 들춰가며 『순간적인 애정행각은 가능하나 남편에게 성실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 없다』 고 강조.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카덴·댈로리파이스」는 모델전성기를 누렸던 18세때보다 머리칼도 빠지고 가슴도 처졌지만 『아직은 성형이 필요치 않다』고 은근히 자신을 과시.
스물이 채 되기전에 결혼을 했던 그는 그후 세차례나 이혼을 했지만 아직도 결혼절대신봉자.
그는 『현재 하루종일 모델을 서면 2천달러를 벌수 있다』면서 『아름답게 태어난다는 것은 1백만달러를 물려받는거나 진배 없다』 고 기염이 대만하다.
백만불짜리중 최연소자인「크리스티·브린클리」는 극히 필요한 가구들만을 제외하고 아파트를 마룻바닥으로 만들어 시시대대로 스포츠를 즐긴다. 롤러스케이트, 승마, 래킷볼, 스카이 다이빙등 만능운동가인 그는 이외에도 스페인어 배우랴 피아노 치랴 한가한 시간이 없다. 「링·매거진」이라는 권투잡지 정기사진기고가로도 활약이 대만한데 작년「장·프란시스·알렉스」씨와 7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 현재 미남 자동차경주가「올리버·챈든」씨와 동거중이다.
그는 『돈이 있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라면서도 모델이 되기전 파리에서 가난한 화가로 살았던 추억을 아직도 귀중하게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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