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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시나무란? 멸종위기 식물…제주에 680그루 분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II급인 개가시나무가 제주 한경·안덕곶자왈에 집중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가시나무란 일본의 남부와 대만 등 동아시아의 아열대 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나무로 국내에는 개체 수가 극히 적다. 따라서 환경부에서는 이를 큰키나무 중에는 드물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산림청도 개가시나무를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했다.

개가시나무는 높이가 약 20m이고 흑갈색 나무껍질에 잔가지가 황갈색의 털로 빽빽이 덮여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5월에 핀다. 열매는 견과로 달걀 모양 타원형이다. 열매는 먹을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해부터 2년여간 기존에 개가시나무 분포지로 알려졌던 지역과 위성영상으로 개가시나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제주에서 자생하는 개가시나무 개체수는 총 680그루이고 이 가운데 98.2%인 668그루가 제주시와 서귀포시 경계에 있는 한경·안덕곶자왈에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곶자왈 8그루, 서귀포시 상효원에 2그루, 상효원과가까운 우리들골프장과 516도로의 서성로 시작점 인근 각각 1그루 분포하고 있었다.

개가시나무는 주로 곶자왈에서 종가시나무와 같은 상록성 참나무류와 어우러져 숲을 이룬다.

온라인 중앙일보
‘개가시나무란’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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