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레이먼드 회장 "올해 말 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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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석유회사 엑손모빌의 리 레이먼드(66.사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말 은퇴한다고 4일 밝혔다. CEO 직은 렉스 틸러슨(53) 현 사장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1963년 화학기술자로 엑손에 입사해 93년 CEO가 된 레이먼드 회장은 99년 경쟁업체였던 모빌을 852억 달러에 인수해 세계 최대의 석유.가스분야 상장사인 엑손모빌을 만들었다.엑손모빌은 그가 CEO로 있는 동안 주가가 연평균 14%씩 올랐으며 6월 말 현재 자본이익률 30%, 현금보유액 300억 달러에 달하는 탄탄한 회사로 성장했다.

한편 최근 3년간 매장량을 부풀려 발표했다가 물의를 빚었던 로열더치셸은 이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키아의 요르마 올릴라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릴라 회장은 내년 6월 노키아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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