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론」결정 아닌「접수」형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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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교과서 왜곡문제를 논의키 위해 31일 열린 민한당 당무회의는 외교적 입장을 고려해 한일 의원연맹 동경총회 불참을「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의원연맹의 민한당 참가자들이 결정을「접수」하는 형식으로 채택.
당무회의에서는 의원연맹 부 간사장인 손세일 의원이『각 당의 견해를 결정해 줬으면 좋겠다는 연맹의 요청으로 당 소속 연맹 참여의원들이 협의한 결과 일본측의 확고하고도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 때까지는 참석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고.
그러자 연맹 부회장인 유옥우 부총재가 「당론으로 불참결정을 하느니보다 손 의원의 보고를 접수하는 선에서 이 문제를 매듭짓자」고 동의를 해 그대로 채택.
당무회의에서 고재청 의원은 『연맹탈퇴 등 근본 문제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일본측 태도를 규탄하고 이를 쉽게 받아들인 우리 정부측에도 책임을 추궁하는 결의를 하자』고 동의를 해 그대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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