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집 파묻혀|어린 남매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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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일 하오5시쯤 강원도양양군현남이하월천리701 속칭 골목마을 김벙윤씨(34)집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김씨집이 흙더미에 파묻혀 안방에 있던 김씨의 외동아들 옥기군 (4)과 외동딸연숙양(3) 등 남매가 실종됐다.
사고당시 김씨 부부는 자매를 집에 남겨두고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인근 논에나가 일하다가 변을 면했다.
김씨집은 하월천리에서 4km나 떨어진 외딴집인데다 이날 이 지방에 2백7mm의 집중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계곡의 물이 넘쳐 흘러 28일 상오 9시쯤서야 사고가 신고됐다.
▲이날 하오 5시쯤 강원도속초시봉호동15통4반 김형태씨 (55) 집 뒷산이 무너지면서 김씨 집을 덮쳐 안방에 있던 부인 이숙자씨(42)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이날하오 4시쯤 강원도명주군주문진읍장전2리9반 김화옥씨(50·여)가 마을 앞 신리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익사했다.
▲이날하오 3시쯤 삼복군미노면하거노리10반 김진택씨(41)가 소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던중 마을앞 하천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하오 5시30분쯤 강릉시투천동4통1반 이옥남씨(61·여)가 마을 앞 하천에 놓여진 길이 3m의 다리을 건너다 실족,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하오6시20분쯤 동해시 향노동 동호천이 법람, 개천 옆 저지대에 있던 심긴섭씨 (67· 향노동 14통3반) 집이 침수되자 가재도구를 건지러 들어갔던 부인 추수기씨 (50) 가 10평 짜리 목조가옥과 함께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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