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전략사업팀장 출신인 노 사장은 "'맛있다'와 '멋있다'란 말은 같은 뿌리를 가졌다는 학설도 있다. 요즘 외식의 패션화가 더욱 거세지고 있어 그 학설이 들어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외식은 패션처럼 유행이 빨리 바뀌게 됐고 ▶맛 이외 인테리어.분위기.용기 등이 더 강조되고 있으며 ▶감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젊은 여성이 유행을 주도를 한다 등 외식과 패션간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음식을 먹는 목적이 배를 채우기 보다는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 예로 예전 미덕으로 여겨지던 푸짐하게 먹는 식습관을 요즘 비만의 주범이라며 꺼리는 풍조를 들었다. 또 "현재 외식산업의 주요 소비자층인 20대 여성이 이후 결혼을 하면 가족과 밖에서 먹는 경향이 늘어날 것이 때문에 이런 현상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사장은 스위트밀이 운영하는 매장에 값비싼 수입 오디오와 가구를 비치했다. 또 종업원 유니폼 색깔로 주황색,녹색,커피색 등 화려한 색을 사용했다. 다음달 출시하는 신제품의 용기도 울긋불긋하게 만들 예정이다. 노 사장은 "FnC 코오롱의 패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고 밝혔다.
스위트밀은 치즈케이크와 주스.커피를 파는 '스위트카페'와 닭꼬치구이점 '토리고' 등 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