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남자 사브로 세계랭킹 1위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구본길은 23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랭킹 3위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15-11로 꺾었다. 8강에서 랭킹 47위 안드라스 사츠마리(헝가리)를 15-12로 누른 구본길은 4강에서 랭킹 4위 알렉세이 야키멘코(러시아)를 15-7로 이기고 결승까지 올라 우승했다.
구본길은 2년 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9월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을 달성하는 등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함께 출전한 랭킹 49위 황병열(31·안산시청)은 8강에서 실라지에게 6-15로 패했고,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과 원우영(32·서울메트로)은 32강에서 탈락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