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부근 '해양장' 증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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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에서 화장 분골을 뿌리는 ‘해양장’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 인근 19번에서 23번 부표는 찾기 쉽고 기억하기 쉽다는 이유로 유족이 몰려 ‘명당’자리로 알려졌다. 해양장을 치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40~50분, 비용도 44만 원으로 일반 장사비용보다 저렴한 편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앞바다 해양장 횟수는 2003년 551회를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해 2012년 1,001회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해양장을 운영하는 유선업체는 주말이나 명절이면 유족이 ‘바다 성묘’를 갈 수 있도록 선박 운항을 특별편성하기도 한다.

김세희 기자
[영상=JTBC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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