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서 화공약품 떨어져 악취풍겨 주민 3명 질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20일 새벽1시30분쯤 서울신림8동 중앙신경외과 앞길에서 부산 태경운수소속 8t트럭(운전사 최영환·32)이 싣고가던 화공약품 「2AN」한 드럼이 땅에 떨어지면서 부서져 약품이 새는 바람에 심한 악취로 서울신림8동 배영희씨(45)둥 3명이 질식, 서울남부병원에 입원하고 이 일대 1백여가구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사고트릭은 이날 경남울산에서 용해재인 화공약품 「2AN」(1백11t짜리) 50드럼을 심고 길바닥이 고르지 못한 서울 공항동 삼양무역창고로 가다 드럼통이 땅에 떨어졌다.
드럼통이 땅에 떨어지면서 통안에 들어있던 용해재 1백리터 가운데 일부가 길바닥으로 흘러나와 카바이드냄새 비슷한 악취가 부근 일대에 퍼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