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퇴치 위해 다시 뭉친 '밴드 에이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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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에 재결성한 '밴드 에이드(Band Aid)'가 15일(현지시간) 에볼라 퇴치 기금 마련을 위한 신곡을 녹음했다.

'밴드 에이드'는 1984년 아프리카 기아 난민을 돕기 위해 영국 팝스타들이 결성한 것으로 '그들이 크리스마스가 왔다는 걸 알까요?(Do They Know It’s Christmas?)'란 노래로 전 세계에 기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이 노래는 크리스마스 자선 노래의 고전이 됐다. 2004년에는 수단 다르푸르 내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밴드 에이드 20'을 결성하기도 했다.

당시 이 밴드를 주도했던 가수 밥 겔도프(Bob Geldorf)가 에볼라 퇴치를 위해 30년 만에 새 멤버로 '밴드 에이드 30'을 재결성했다. 1984년 나온 원곡을 기초로 하되 당시 기아를 의미했던 가사를 에볼라를 뜻하도록 바꾸는 등 일부 편곡을 거쳤다.

'밴드 에이드 30'에는 콜드 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 U2의 보노, 원 디렉션, 에밀리 산데, 시니드 오코너 등 영국과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팝스타들이 참여했다. 이 날 부른 노래는 지난 16일 일반에 공개됐고 17일 공식 발매됐다. 모든 수익금은 에볼라 퇴치를 위해 쓰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만3천명, 사망자는 약 5천명에 이른다.

최효정 기자 misirlou@joongang.co.kr
영상=밴드 에이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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