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박찬욱, 주촬영지 청주서 첫 무대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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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감독, 모호필름 제작)의 이영애, 박찬욱 감독이 청주에서 첫 무대 인사를 시작,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섰다. 이영애와 김시후, 박찬욱 감독은 개봉을 하루 앞둔 28일 충북 청주시 프리머스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전야제 형식 상영에 참석,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청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참석 ‘친절한 금자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고 청주시 한대수 시장도 극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주연배우와 감독이 서울의 대형개봉관이 아닌 청주에서 무대 인사를 시작한 이유는 이 영화의 주요장면이 청주에서 촬영된 인연으로 이뤄졌다. 이 영화의 교도소, 금자씨의 거처 무허가 미용실, 예배당, 취조실, 제빵 교육실 등은 청주 소재 KT&G 건물에서 촬영됐다. 또한 교도소 도서관은 청주대학교 도서관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등 영화 속 많은 장면이 청주에서 제작됐다. 당초 KT&G 건물은 철거되기 직전으로 영화촬영에 이용됐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철거방침을 바꾸고 리모델링을 거쳐 영화촬영장소로 이용될 계획이다. 이날 무대에서 박찬욱 감독은 “영화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청주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고 이영애 역시 “많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극장으로 찾은 관객들에 감사하다”며 밝은 미소로 인사했다. 또한 영화 속 이영애를 사랑하는 제빵사 역으로 출연한 김시후는 “청주가 고향이며 현재 청주공예고등학교 3학년 재학중인 학생이다”고 자기소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친절한 금자씨’는 개봉첫날 29일 전국 25만 명(서울 8만 2000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한 영화중 개봉일 스코어 1위를 기록했다. [청주에서 첫 무대 인사를 갖은 '친절한 금자씨'의 박찬욱 감독, 이영애, 김시후(왼쪽부터) 사진제공 = 올댓시네마] 이경호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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