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들 왜곡 계속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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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의 주요신문들은 28일자 사설에서 교과서 검정문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우려하고 일본정부는 공천하고 원만한 자세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이날『한국·중공·북한·대만·싱가포르·미국·소련 등 사회체제가 다르거나 평소 적대시하던 여러 나라가 역사기구에 대한 일본의 교과서 검정에는 일치해 비난을 퍼붓고 있는 사실을 냉엄히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일본이 일으킨 전쟁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침략」을「진출」로 고쳐놓은 일본의 교과서 검정은 민족감정을 자극하고 의혹과 경계심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마이니찌(매일)신문은 일본 각료중의 일부가 중공 등의 항의에 내정간섭이란 반론을 내고 있다고 지적하고『이래서는 도저히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할 수 없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이웃나라들이 왜 이 정도로 비판을 하고 있는지 그 입장과 주장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여 대응에 잘못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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