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광주광역시가 손을 잡고 제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는 ‘달빛동맹’ 협력사업의 하나로 만든 창작 창극 ‘신 춘향전’을 20,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이어 27, 28일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광주를 뜻하는 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영호남 화합을 위한 협력을 의미한다.
창극은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이다. 춘향을 경상도 출신으로, 몽룡을 전라도 출신으로 설정하고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나간다. 대사에는 영호남 지역 사투리도 등장한다.
반주는 대구시립국악단이 맡는다. 대구시립국악단의 한국무용팀은 집단 무용을 통해 흥을 돋운다. 신 춘향전은 다음달 2일 경기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도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소개된다.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