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손잡고 ‘신 춘향전’ 내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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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시와 광주광역시가 손을 잡고 제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는 ‘달빛동맹’ 협력사업의 하나로 만든 창작 창극 ‘신 춘향전’을 20, 21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이어 27, 28일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광주를 뜻하는 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영호남 화합을 위한 협력을 의미한다.

 창극은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것이다. 춘향을 경상도 출신으로, 몽룡을 전라도 출신으로 설정하고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나간다. 대사에는 영호남 지역 사투리도 등장한다.

 반주는 대구시립국악단이 맡는다. 대구시립국악단의 한국무용팀은 집단 무용을 통해 흥을 돋운다. 신 춘향전은 다음달 2일 경기도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도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소개된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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