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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물류·해양관광 … 창원, 권역별 발전안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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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남 창원시가 2025년 인구 150만 명 시대에 대비해 8개 생활권역별로 도시를 개발하는 ‘2025 도시기본계획’을 18일 확정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도시기본계획에는 창원(명곡·용지·반송·사파·상남동 등), 북창원(대산면·북면·동읍), 팔룡(구암·봉암·의창·팔룡동), 마산(월영·중앙·합포·양덕·합성동), 내서(내서읍), 삼진(진전·진북·진동·구산면), 진해(여좌·중앙·경화·풍호·석동 등), 웅동(웅천·웅동) 등 8개 생활권별 주요 발전 방안이 담겨 있다. 시는 이 기본계획을 최근 공고했다.

 창원권(창원·북창원·팔룡생활권)은 기존 창원국가산업단지를 고도화하는 한편 북창원에 있는 기존 일반 산업단지를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유치해 국가산업단지 규모로 확장하는 게 목표다.

또 입주가 시작된 북창원권 감계·무동·내곡·무곡 지구에는 녹지율 50% 이상인 친환경 아파트 단지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도시 품격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팔룡권은 기존 창원역 주변 역세권을 발전시키면서 군부대(39사단)가 내년 6월 이전하면 이듬해 3월부터 주거단지 등으로 본격 개발하기로 했다.

 마산권(마산·내서·삼진생활권)은 옛 도심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 추진과 친환경 워터프론트(수변 공간) 조성이 목표다. 우선 마산권의 창동·오동동·어시장 일대에 도시재생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마산 서항에서 어시장을 지나 수출자유지역으로 이어지는 수변 공간엔 방재 언덕을 설치해 자전거 도로 등을 갖춘 해양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구산면에는 산업형 로봇테마파크, 진동만에 해양관광단지, 내서읍에 산림체험랜드도 조성한다. 아울러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고도화 사업과 함께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을 추진한다.

 진해권(진해·웅동생활권)은 교육문화와 국제해양 물류 중심도시로 키운다. 여좌동 육군대학 부지에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문성대학을 옮기고 진해구 두동 지구에 부산 동아대 캠퍼스를 유치하기로 했다.

또 진해 명동에는 요트 계류장, 골프장, 리조트를 유치하고 우도와 소쿠리섬은 해수욕장 등이 있는 유원지로 개발한다. 부산·진해 신항만 활성화를 통해 진해를 물류 비즈니스 중심 도시를 변화시키는 발전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 같은 기본 계획에 따라 19곳의 토지이용 계획이 바뀐다. 대표적인 곳이 의창구 명서동 파티마병원 앞 창원공고 일대다. 이곳 14만8000㎡는 보전 용지에서 주거 용지로 바뀐다. 진해구 석동 진해여객터미널 일대 1만6000㎡는 상업 용지에서 주거 용지로 전환된다.

김광주 창원시 도시계획과장은 “창원시 인구가 오는 2020년엔 130만 명, 2025년엔 15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그에 맞는 도시 계획과 균형발전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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