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이란전, 실험 아닌 실전으로 나설 것…" 승리 위한 각오 다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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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59) 감독이 이란전의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A매치 평가전을 가진다. 이란은 FIFA랭킹 51위이며, 한국과는 역대 28번째 대결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7일 테헤란 내셔널 풋볼 아카데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새로운 실험을 할 시간이 없다”며 “지금까지 준비한 것들의 연장선상에서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이란전은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실제로 이번 평가전은 지난 A매치와 사뭇 다르다. ‘2015 호주 아시안컵(1월 9일~)’을 앞둔 최종 모의고사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내용과 결과 모두 중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중동 원정 평가전서 모든 선수들에게 45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보장해 준다고 약속했다”며 “요르단전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이란전에 많이 나서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4일 열린 요르단과의 평가전서 ‘실험’에 초점을 맞췄다. 박주영, 한교원, 조영철 등 오랜만에 A매치를 치르거나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았던 선수들을 지켜봤다. 이번 경기는 ‘실전’으로 여겨지는 만큼 요르단과의 평가전서 선발로 나서지 않은 해외파 기성용, 이근호, 구자철, 손흥민, 이청용 등이 중용될 전망이다.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10만 수용)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10만 관중 앞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봤다. 이란 관중이 많을수록 한국은 더 힘을 낼 수 있다. 오히려 이란 관중이 꽉 차길 바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 이란전은 MBC가 18일 밤 9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한국 이란전’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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