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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피서 인파 220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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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초복올 지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제헌절 연휴(17,18일)이틀 동안 서울근교유원지에 60만명, 부산해운대둥 전국해수욕장에 1백만명, 강원도설악산 등 피서지에 60만명 등 올들어 최고인파인 2백20만명의 피서객들이 몰려 무더위를 식히며 연휴를 즐겼다.
서울의 경우 송추·팔당 등 근교 유원지엔 21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 어린이대공원과 광나루·우이동 등 수영장과 유원지에 모두 40여만명이 몰렸다.
피서객들은 대부분 가족동반으로 음식과 취사도구 등을 준비해 알뜰 피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인파에 뒤덮인 북새통에 전국피서지에서 22명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서울근교>
우이동과 양능 유원지에는 평소 주말보다 배가 넘는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려 더위를 식혔다.
이들 대부분의 행락객은 꼬마들을 동반한 가족단위로 계곡을 찾았으나 기대와는 달리 오랜 가뭄으로 물이 말라 실망한 표정으로 1∼2시간 가량 머물다 되돌아갔는데 하오 4시쯤엔 대부분이 귀가해버렸다.
숙박업소가 초만원을 이루었으며 16일 밤부터 17일 상오5시 사이 서울∼속초간을 운행하는 고속 및 직행버스 56대가 예약승객 l천7백여명을 밤새워 수송하는 야간수송 작전까지 벌이기도 했다.

<강원>
도내 각 해수욕장과 설악산 등에는 20여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크게 붐볐으며 해변과 호수 주변에는 피서를 겸해 낚시를 즐기는 꾼들로 만원을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17일 하오6시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로 해변과 유원지 등에 흩어져 있던 피서객들이 비룰 피해속초와 설악동으로 몰려 방을 구하지 못해 한 때 소동을 빚기도 했다.

<경기·제주>
제주에는 올들어 최고로 많은 1만명의 관광·피서객들이 몰려 해수욕장과 한라산 주변의 숙박·접객업소들이 크게 호황을 누렸으며 도내 7백여대의 택시와 50여대의 전세버스가 관광객수송에 총동원되기도 했다.
한편 연휴 첫날인 17일 인천항 연안부두에는 이른 아침부더 가까운 섬을 찾는 피서객들로 크게 붐볐으며 청평,송추,일영,한탄강 등 서울인근의 유원지에는 2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초만원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전국경찰은 전국피서지에서 질서사범 일제단속을 벌여 음주(1백77명)·고성방가(1백3명)·폭력(오명)·오물투기(1백77명) 등 5백87명을 검거, 28명을 입건하고 1백32명을 즉심에 넘겼으며 4백27명을 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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