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마르세유, 이영표-타이워 맞교환 거절

중앙일보

입력

[마이데일리 = 김덕중 기자] 프랑스 리그의 명문구단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나이지리아 청소년대표팀 출신의 타예 타이워(20)와 이영표(28)를 맞교환하자는 PSV에인트호벤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르세유의 파페 디우프 회장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지언론을 통해 "PSV 구단이 이영표와 타이워를 맞바꾸자는 제의를 해왔다"고 사실을 밝힌 뒤 "그러나 타이워는 마르세유가 장기적인 측면에서 키우고 있는 선수다. PSV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약관 20세의 타이워는 지난 6월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주전 사이드백으로 활약한 유망주. 우크라이나와 모로코 전에서 득점을 터뜨리는 등 발군의 공수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 머지않아 정상급 수비요원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일로 이영표의 이적 방침을 확정한 PSV 구단의 의도가 확인됐다. 현재 피스컵 출전을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의 이적을 원치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이영표의 에이전트 ㈜지쎈은 사실상 PSV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영표의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현재 프랑스 리그의 AS모나코가 가장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이밖에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튼, 뉴캐슬, 아스톤 빌라 등도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토튼햄 핫스퍼가 가세했다는 소식도 불거졌다.

[마르세유가 이영표(사진)와 타이워를 맞교환하자는 PSV 구단의 제의를 거절했다. 사진제공 = 피스컵조직위]

김덕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