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돈 훔쳤다고 여중생 언니가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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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1일 하오 6시30분쯤 서울 이문1동92 중랑천 둑에서 장모 씨(41·노동·서울 이문동)의 둘째딸 경 숙 양(12·중학 1년)이 음독 자살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경 숙 양은 이날 하오 여동생(11·L국교 5년)이 숙모 집 다락문을 열고 2천 원이 든 지갑을 훔치다가 숙모 유 모 씨(33)에게 들켜 꾸지람을 듣는 것을 보고 동생을 마구 때린 뒤『차라리 내가 죽어 버리겠다』며 울면서 집밖으로 나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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