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잠수함 사고 70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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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잠수함 한척이 서해상에서 훈련 도중 기관고장을 일으켜 승무원 70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의 옌타이(煙臺) 해군기지 소속 재래식 잠수함 361호는 한국 영해와 접해 있는 네이창산(內長山)섬 동부해역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기관고장을 일으켰다.

통신은 사고 시점을 '최근'으로만 밝히고 승무원들이 어떻게 숨졌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사고 잠수함은 이미 해군기지로 예인됐다"고 덧붙였다. 한 군사 관측통은 "사망자가 70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중대형급 잠수함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쩌민(江澤民)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2일자로 사망한 해군 장병들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 애도를 표시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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