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大 거점으로 산업 경쟁력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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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위원장 裵洵勳) 첫 회의를 열고 전국 권역별로 지방대를 거점으로 한 '혁신 클러스터(cluster)'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혁신 클러스터'란 산업체와 대학.연구소, 기업 관련 협회 등이 집적돼 있고 네트워크화돼 있어 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한 지역을 말한다.

盧대통령은 "지역 클러스터를 육성하려면 산업의 역량강화뿐 아니라 사업을 기획하고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의 향상이 필요하다"며 "지방대가 혁신 클러스트를 주도하는 전략의 현실성과 타당성을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裵위원장은 회의 후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논란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해 인천.부산.광양 등 기존의 후보지 외에 지정대상 확대 등에 대한 검토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위원들 사이에서 '우리나라 전체를 지정하지 왜 특별지역만 지정하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국가균형발전 방침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며 "(후보지로)결정된 사항은 변경이 없을 것이나 세곳을 다섯곳으로 한다든지, 국토 전체를 한다든지 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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