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면에 십년지사 느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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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부투」자이레 대통령 내외는 7일 하오4시 팡파르가 울리는 가운데 청와대에 도착, 전 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나누고 방명록에 서명한 뒤 소접견실로 옮겨 기념촬영.
양국 원수는 다시 대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서로 배석자를 소개하고 훈장을 교환한 뒤 전 대통령 내외는 모형금관과 옥으로 만든 장신구를, 「모부투」대통령 내외는 자이레의 조류와 나비를 소개한 책 2권 및 장트신구세트 등을 각각 선물로 교환.
전 대통령은 『오늘 처음 만났지만 기탄 없는 의견교환으로 십년지기 이상의 생각일치를 발견했다』며 『선물로 받은 2권의 책을 연구하여 대통령을 그만두면 조류학자가 되겠다』 고 농담. 「모부투」대통령은 『이번 방한은 한국의 놀라운 발전경험을 보고 배우러 온 것』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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