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직구 더블 이벤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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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속에서도 카드사를 매개로한 해외 직접구매(직구)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세관을 통해 수입된 해외 직구 물품은 4억7800만 달러(약 48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나 늘었다. 2010년 2억7400만 달러에 그쳤던 해외 직구 규모는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 처음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옷, 화장품, 가방 등 잡화류 위주였던 직구 품목도 가전, 자동차 부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관세청이 자동차 직구 안내자료를 내놓을 정도다. 이 추세라면 올해 해외 직구 시장은 2조원대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드사들은 직구 전용 카드를 내놓는 것은 물론이고 이벤트 행사를 열며 ‘직구족’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처럼 해외 직구도 조만간 대중화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른 영업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해외 배송 대행 전문 ‘지니집’과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 ‘이베이츠 코리아’와 함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직구 더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 먼저 배송비 할인 이벤트다. 이 이벤트는 현대카드로 해외 온라인 쇼핑 이용금액을 포함해 50달러 이상을 결제하고 지니집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하면 지니집 10달러 배송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12월 5일까지 유효하다.
  이와 더불어 오는 12월 31일까지 현대카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5만원 이상 건당 해외 신판 결제금액에 대해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며, 현대카드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1577-6000)를 통해 별도로 신청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베이츠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15달러 캐시백 이벤트도 병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해외 직구 캐시백 사이트인 이베이츠 코리아 회원으로 신규 가입한 후 홈페이지에서 현대카드로 50달러 이상을 결제하면 이베이츠 계정으로 15달러를 돌려준다. 캐시백은 결제 완료 후 2~3일 이내에 제공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제휴사인 지니집과 이베이츠를 통해 유례 없는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해외 직구를 즐기는 고객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지니집 공식 홈페이지(www.geniezi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쇼핑부터 배송 대행까지 도와주는 사이트 지니집은 현재 미국·영국·독일·중국·일본·프랑스·홍콩·스페인·네덜란드 등 총 9개국, 11개 거점에서 배송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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