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 김태균 홈런더비 결승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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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홈런 더비에서는 박재홍(SK)과 김태균(한화)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16일 올스타전 5회 말 이후 치러진다. 7아웃제(헛스윙을 하거나 홈런이 안되면 아웃)로 진행된 홈런 더비에서 박재홍은 예선에서 4개를 기록했고, 준결승에서 박용택(LG)을 물리쳤다. 예선에서 3개를 친 김태균은 준결승에서 양준혁(삼성)을 따돌렸다. 양준혁은 예선에서 5개로 1위였지만 준결승에서는 한 개도 넘기지 못했다. 최근 은퇴한 장종훈은 예선에서 현역 최고령인 선배 송진우(한화)가 던져주는 공을 쳤으나 2개의 홈런이 파울이 되는 아쉬움 속에 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현역 투수들의 '홈런 더비'도 화제였다. 아마추어 시절 타자로서도 한몫했다는 투수들이 줄줄이 배트를 들고 나섰다. 투수들의 홈런 더비는 T배팅으로 하려고 했으나 참가 투수들이 "우리도 선수인데 자존심이 있다"고 이의를 제기해 5아웃제로 변경했다. 캘러웨이(현대)와 문동환(한화)이 똑같이 1개씩의 홈런을 쳤지만 비거리가 더 긴 캘러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15년 전 고등학교 때 배팅을 해보고 이번이 처음"이라는 캘러웨이는 "슬러거라는 게 이런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인 동군 투수 배영수(삼성)와 박명환(두산)이 부상으로 16일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권오준(삼성)과 김명제(두산)가 교체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행운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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