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세 유망청소년 5천명 선발|「올림픽 꿈나무」로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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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체육부는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에 대비한 신인선수 발굴계획을 1일 확정, 오는 9월부터 전국의 청소년 6백만 명에 대해 3차례의 과학적인 정밀체능검사를 실시해 유망선수후보 5천명을 선발키로 했다.
이 계획은 체육부가 지난 3월 발족 후 스포츠진흥을 위한 첫 사업으로 마련한 것이다.
체육부는 유망신인 5천명을 내년 초부터 별도의 장기훈련 계획에 따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3억4천만 원을 들여 스포츠과학자 등 전문요원 68명을 비롯, 대한체육회와 각 시-도체육회를 총동원하여 실시될 이 계획은 서울 아시안게임 및 올림픽에 출전할 적령자가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교생에 해당되는10∼19세의 청소년들이므로 이들을 오는 9월11일부터 한달 동안 기초체능검사를 실시해 먼저 10만 명을 고르고 10∼11월에 걸쳐 2차례의 정밀 테스트를 시행, 5천명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체육부는 이를 위해 8월까지 체격·체력·심리·생리 등에 걸친 46개 항목의 검사기준치를 설정한다.
선발된 5천명은 특성에 따라 경기종목별로 분류돼 해당 종목의 육성학교에 각각 배정, 집중훈련을 받게 된다.
이원경 체육부장관은『이 계획이 기존의 등록선수들도 검사대상에 포함하는 것이므로 실질적인 신인 발굴의 효과를 장담할 수는 없으나 서울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을 겨냥, 주최국으로서의 획기적인 경기 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선수저변 확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 계획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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