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올스타전 8연승…테하다 MV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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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를 또 꺾었다. 13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홈구장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제76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대표팀은 내셔널리그 대표팀을 7-5로 꺾고 최근 9차례 맞대결에서 8승1무의 일방적인 우위를 이어나갔다. 전체 전적에서는 41승2무33패로 내셔널리그의 우위. 2회 미겔 테하다(볼티모어)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아메리칸리그는 3회 데이빗 오티스(보스턴)의 적시타와 테하다의 땅볼로 2점, 4회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의 2타점 적시타로 2점, 6회 마크 테세이라(텍사스)의 2점홈런으로 스코어를 7-0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내셔널리그는 7회 앤드류 존스(애틀랜타)의 2점홈런. 8회 미겔 카브레라(플로리다)의 땅볼, 9회 루이스 곤살레스(애리조나)의 적시 2루타와 카를로스 리(밀워키)의 땅볼로 2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전반기 정규시즌에서 왼손투수를 상대로 1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던 테세이라는 왼손투수인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를 상대로 홈런을 날려 방송 주관사인 FOX가 뽑은 '가장 값진 장면'에 선정됐다. 80%의 기자단투표와 20%의 팬투표로 선정된 올스타전 MVP에는 선제 홈런을 날리고 좋은 수비를 선보인 테하다가 선정됐다. 지난해 홈런더비 우승자인 테하다는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와 개럿 앤더슨(LA 에인절스)에 이어 홈런더비와 올스타전 MVP를 석권한 3번째 선수가 됐다. 2006년의 올스타전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열린다. ▲지난 9년간 올스타전 전적/장소/MVP 1997년 AL 3-1 NL / 제이콥스필드 / 샌디 알로마 주니어(클리블랜드) 1998년 AL 13-8 NL / 쿠어스필드 / 로베르토 알로마(볼티모어) 1999년 AL 4-1 NL / 펜웨이파크 /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2000년 AL 6-3 NL / 터너필드 /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2001년 AL 4-1 NL / 세이프코필드 /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2002년 AL 7-7 NL / 밀러파크 / 해당자 없음 2003년 AL 7-6 NL / US셀룰러필드 / 개럿 앤더슨(애너하임) 2004년 AL 9-4 NL / 미닛메이드파크 / 알폰소 소리아노(텍사스) 2005년 AL 7-5 NL / 코메리카파크 / 미겔 테하다(볼티모어)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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