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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국회 내주 열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장영자 여인 사건을 다룰 제113회 임시국회가 내주 중에 여야공동으로 소집될 것 같다.
이종찬 민정, 임종기 민한, 이동진 국민당 총무는 19, 20일 잇달아 총무회담을 갖고 3당 공동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 원칙에 의견접근을 보고 구체적 일정과 의제는 검찰의 수사발표를 보고 난 직후 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민한·국민당은 야권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다는 방침은 일단 유보했다.
그러나 여야는 장 여인 사건을 조사할 국정조사권 발동문제에 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 민정당 총무는『국회의 국정조사권 발동은 정부의 민심수습대책과 검찰의 수사결과를 봐 미흡한 점이 있으면 검토할 문제이나 전례 없이 정부가 과감한 배후수사를 하고있는 만큼 사건의 조기수습이라는 측면에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히고 있다.
반면 임 민한, 이 국민당 총무는『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헌법이 보장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는 것만이 국민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민정당이 이를 거부할 경우 국민들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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