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시 감독 "애덤 던 파워 놀랍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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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LA 다저스 짐 트레이시 감독이 신시내티 레즈의 왼손 거포 애덤 던(25·좌익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2일(한국시간) 'LA타임스'는 트레이시 감독이 TV를 통해 하이라이트를 보던 도중 왼손타자인 던이 바깥쪽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것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던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파워를 자랑하는 선수. 지난해 46개의 홈런을 때려내 리그 2위에 올랐으며, 올해도 23개의 홈런으로 리그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인내심이 뛰어나 많은 볼넷을 얻어내기 때문에 통산 출루율 역시 .382에 달한다. 던은 지난해 LA 다저스전에서 호세 리마(현 캔자스시티)로부터 535피트(163m)짜리 초대형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나친 볼고르기 때문에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하고 있으며, 정확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던은 지난해 195개의 삼진을 당해 34년만에 메이저리그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266으로 좋아지는듯 했던 타율 역시 올해는 다시 .239로 떨어져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다. 신시내티는 올해 460만달러의 고액연봉을 받는데다가 연봉조정신청 자격도 갖고 있는 던이 부담스럽다. 이에 던과 함께 켄 그리피 주니어, 오스틴 컨스 중 1명을 트레이드할 전망이다. 다저스는 현재 세자르 이스투리스(유격수) 호세 발렌틴(3루수) 밀튼 브래들리(중견수) J D 드류(우익수)의 주전 타자 4명이 전력에서 이탈, 공격력 보강이 시급한 상황. 특히 외야수의 보강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다저스를 비롯, 시카고 컵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이며 최근에는 포스트시즌 도전을 선언한 휴스턴 애스트로스까지 가세했다. ▲메이저리그 1시즌 최다삼진 순위 1. 애덤 던(2004년) : 195개 2. 바비 본즈(1970년) : 189개 3. 호세 에르난데스(2002년) : 188개 4. 바비 본즈(1969년) : 187개 4. 프레스턴 윌슨(2000년) : 187개 6. 롭 디어(1987년) : 186개 7. 호세 에르난데스(2001년) : 185개 7. 짐 토미(2001년) : 185개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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