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뱀파이어 노루 발견, 10㎝ 송곳니 용도는? 짝짓기할 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뱀파이어 노루 발견’. [사진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페이스북]

60년여 만에 뱀파이어 노루가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과학전문매체는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아시아지부 연구진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산림지역에서 60여 년 만에 카슈미르사향노루(Kashmir Musk Deer)의 살아있는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살아 있는 뱀파이어 노루의 발견은 지난 1948년 덴마크 연구팀에 의해 발견된 이후 60여년 만에 있는 일이다.

카슈미르사향노루는 아프가니스탄과 인도, 파키스탄에 분포했던 종이다. 수컷의 경우 최대 10㎝ 길이의 송곳니를 지니고 있어 뱀파이어 노루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다. 뱀파이어 노루의 송곳니는 짝짓기 시 암컷을 차지하려는 타 수컷과의 경쟁 도구로 활용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뱀파이어 노루를 발견한 지역은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힌두쿠시 산맥 인근 누리스탄 산림일대다. 수컷사향노루 한 마리, 새끼와 함께 한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 그리고 또 다른 암컷 사향노루 한 마리까지 총 네 마리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뱀파이어 노루는 최근 산림지역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밀렵꾼들의 사냥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해 현재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뱀파이어 노루의 사향샘(사향노루 생식샘 부근에 위치한 달걀 모양 분비샘)은 의학적으로 효과가 높다고 알려져 밀렵꾼의 표적이 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뱀파이어 노루 발견’. [사진 국제야생동물보존협회 페이스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