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낮 방송, 주부·노년층서 환영-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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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교육프로 정규 방송을>
TV 낮 방송에 절대 찬성이다. 지금도 프로야구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특별히 낮에도 방송을 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주부·노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규방송을 했으면 한다.
지금도 교육 방송이 있지만 밤이나 새벽이어서, 특히 주부들이 활용하기엔 어려운 시간대이기 때문에 제대로 이용되고 있지 못하다.
TV낮 방송을 범 국민적 평생 교육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국가적으로도 매우 큰 이익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황광분<34·주부·서울 성동구 중곡2동127의50>

<농촌 프로도 넣었으면>
농촌에 사는 사람으로서 TV 낮 방송은 농민의 교양·취미·오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시 사람들은 주위에 오락·취미를 위한 시설·여건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으나 농촌에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요즘처럼 농번기엔 몰라도 겨울철 농한기엔 거의 온종일 TV앞에 붙어 있는 것이 농촌사람들이다.
이마저 없으면 술 아니면 이박으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그러니 차제에 TV 낮 방송을 제도화해서 농촌에 알맞은 영농기술·교양·오락 등을 방송하는 것이 좋으리라고 믿는다.
조주현(26·농민·충남 서산군 태안읍 상옥리123)

<국민 문화에 기여 크다.>
내가 사는 부산은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까와 그들의 방송 시청이 가능하다.
이중에서 특히 그들의 낮 방송을 보면, 그야말로 다양하고 충실한 내용으로 일본 국민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게 한다.
TV 낮 방송을 제도화해서 국민 문화에 기여하는 바는 에너지 소모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진광선<20·학생·부산시 남구 대연4동1170 22의1>

<아침·낮 방송 모두 유익>
전에 없던 TV 아침 방송에서 의학상식·생활지혜·식생활의 영양학 등 여자로서 배우는 바가 많다. 또 얼마 전부터 부정기적으로 실시되는 프로야구의 주간 방송도 매우 즐겁게 시청하고 있다.
물론 시청률 문제가 따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TV 낮 방송은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경희<25·광주시 북구 용봉동 626의1>

<낮 방송은 시청이 쉽다>
늙도록 신문·TV와는 담을 쌓아본 일이 없다. 세상에서 일어난 온갖 소식을 전해주고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이것들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그런데 유독 TV아침 방송만은 질색이다. 왜냐하면 하루 중 아침은 제일 분주한 때이니까.
TV 낮 방송은 집에만 붙어있는 나같은 노인들에겐 매우 큰 즐거움을 준다. 나정순<66· 서울 은평구 갈현동24통10반>

<비 인기 경기도 방송을>
TV 낮 방송 실시를 전적으로 찬성한다.
에너지 사정이 허락한다면 프로야구 뿐 아니라 다른 경기에까지 확대시켰으면 좋겠고, 특히 소위「비 인기 종목」에도 눈을 돌려 대 국민 보급에 힘을 써줬으면 한다. 노영완<20· 학생·서울 관악구 신림11동1566의19>

<아침 방송 낮에 했으면>
대부분의 주부들이 그렇겠지만 나도 TV 아침 방송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별로 게으르지도 않으면서 아침 준비·설겆이·집안청소·빨래 등을 마치면 아침방송은 거의 끝날 무렵이다.
주부들을 위한 TV 아침 방송은 차라리 낮으로 돌려 차분히 볼 수 있도록 했으면 싶다. 이영란<28·주부·원주시 개련동 26l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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