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호주 하늘에 ‘무지개 품은 구름’ 떠 화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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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남부 원타키 지역 하늘에 ‘기이한 구름’이 떠 화제가 됐다. 무지개가 드리워진 독특한 구름을 발견한 시민들은 “원타키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이상한 구름이 원타키를 향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주 기상청은 “원타키 하늘에 ‘폴스트리크 홀(fallstreak hole)’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현상은 구름 내 수분 온도가 빙점 아래로 내려갔음에도 빙정 형성 입자가 없어 아직 얼지 않았을 때 관찰된다. 구름층 사이에 형성된 얇은 얼음 조각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하강하면서 주위 수증기를 흡수해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게 된다.

기상청은 또 “구름 속 작은 물방울이 빛을 모아 굴절시키면서 무지개 현상이 겹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폴스트리크 홀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관찰됐지만 구름 안에 무지개가 함께 관찰된 적은 드물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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