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책임통감』삽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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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택된 의령사건에 관한 대정부건의안의 문안을 둘러싸고 여-야는 10일 밤12시까지 절충을 계속,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합의.
초점이 된 인책문제에 대해 민한당이 내각 총 사퇴라는 당초 입장에서「책임통감」으로까지 후퇴했으나 민정당이「책임을 느껴야 하며…」라는 완곡한 표현을 쓸 것을 주장해 논란 끝에 결국 야당주장대로 확정. .
건의안 2항의「철저한 배경과 원인규명」에 대해서도 민정당은「배경」이라는 단어를 빼자고 주장했으나 기초소위의 절충장소에 밤늦게 달려온 임종기 민한당 총무가 『내각 총 사퇴 권고결의안도 안 내는 판에 이것마저 안 들어주느냐』고 고함을 질러 이종찬 민정당 총무가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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