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대만무기판매 미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경9일UPI·AFP=연합】중공을 방문한「조지·부시」미 부통령은 당부주석 등소평 등 중공지도자들과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문제 등 미-중공 현안을 논의한 후 4일간의 방중일정을 모두 마치고 9일 북경을 떠났다.
「부시」부통령은 미국의 대 대만무기판매에 관해 중공지도자들과 아무런 합의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북경출발에 앞선 공항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에 관한 약간의 진전이 이룩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문제에 관한 양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 문제의 해결협상이 북경에서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부통령은 이에 앞서 당부주석 등소평, 당 주석 호요방, 그리고 수상 조자양에게 보내는「레이건」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이날「부시」부통령에 의해 공개된 이들 서한에서 미-중공 양국이 세계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소련으로부터의 중대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 앞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키고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부시」-등소평 회담에서 등소평은「부시」부통령의 이번 중공방문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문제로 소원해진 양국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