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장은 한달에 한차례는 재학생들을 상대로 각종 문화행사를 연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펼쳐진 문화행사는 전시회, 콘서트, 문인특강 등 다양하다. 국악과 오페라 아리아, 범패(불교음악의 일종) 의 공연은 물론 이정식 밴드의 재즈 콘서트, 이은결의 마술쇼 같은 대중적 공연도 열어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문화적 향기를 전했다. 김지하 시인 등 유명 예술인을 초청해 그들의 예술관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문화행사의 총기획자는 문화.사교계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엘렌 킴(한국명 김은애)씨.
박 원장은 "사물을 독창적인 시각에서 보고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경영자가 갖춰야 할 핵심자질"이라며 "이는 문화적 소양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문화 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2003년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로부터 글로벌 수준의 MBA학교로 인증을 받았고 박 원장은 이 협회의 집행이사를 맡고 있다.
이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