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영화계에 『U보트』선풍|연합군을 적으로 그린게 특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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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독에서 제작된『U보트』(Das Root)란 영화가 지금 유럽과 미국서 대단한 선풍이다. 흥행성적도 대단할 뿐 아니라 독특한 소재와 독일영화가 갖는 특유의 예술성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특징은 전쟁영화에서 지금까지 대부분이 독일을 적으로 했던 것에 반해 이 영화는 연합군을 적으로 하고 있는 것. 또 바다 속 잠수함이란 절대절명의 상황 속에서 인간의 갈등과 상태를 그린 것이 이색적이다.
『U보트』의 대성공은 서독영화가 세계영화 시장에서 새로운 주목을 받게 한 큰 구실을 했다. 이 영화의 원작은 실가로 U보트를 타고 종군했던「부크·하임」기자가 그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부크·하임」기자의 이 다큐멘터리 소설은 세계 16개국에서 소개, 베스트셀러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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