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과장급이하 전직 희망자가 8%나돼|포철 부인회, 자선바자 수익금으로 봉사활동|선키스트 오린지 주스|해태, 미사와 생산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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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핵심 경제부처로 자타가 공인하는 재무부의 과장급이하 직원가운데 전직을 희망하는 사람이 8%나 되고있어 쇼킹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재무부는 신한은행·한미은행·제3투자신탁의 설립을 앞두고 전직희망자를 조사했는데 조사대상(과장급이하) 5백명중 40명이 전직을 희망했다.
전직을 희망하는 이유는 『봉급이 적어 생활하기 어렵기 때문에』『승진의 기회가 적기때문에』 또는 『앞으로 고생해도 반드시 보람이 있다는 보장이 없기때문에』등을 들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30대이하로 『새직장으로 옮기면 생활보장이 되고 승진기회도 많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대답.
재무부는 이들의 희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중인데 1등부처라는 재무부 직원들의 이같은 전직희망은 공무원의 사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하고있다.
★…포철임직원 부인들의 친목모임인 「새살림부인회」는 8일 자선바자를 열어 모은 1천만원의 수익금으로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
이날 바자에는 6천여명의 회원들이 솜씨를 겨룬 자연식품·아동간식·저장식품등 70여종이 선을 보여 사내직윈은 물론, 포항시민들까지 사가는 성황을 이루었다.
부인회회원들은 바자품목에 대해 제조법도 가르쳐주고 실비로 제공, 전품목이 삽시간에 매진됐다고. 수익금은 양로원·자활원·국군장병위문과 뷸우이웃돕기에 쓰기로했다.
★…해태제과(대표박건배)가 미국의 청량음료 메이커 선키스트사와 기술제휴및 상표사용계약을 맺고 해태 선키스트 오린지주스를 생산, 9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이번에 생산되는 선키스트 오린지주스는 1차로 미국의 캘리포니아및 애리조나주산 오린지를 원료로 사용, 천연과즙 1백%, 무가당과 가당 2종류로 시판가격은 l천4백g짜리가 3천원, 1백85g짜리는 5백원.
선키스트란 「태양과 입맞춤」이란 뜻으로 미국농림성 산하단체인 캘리포니아주및 애리조나주 오린지생산자협동조합의 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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