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팝 스타 「카니·프랜시스」 6월에 자서전을 펴낸다|표제는 『음악이 죽던 날』…74년 강간사건 등 다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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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때 팝 뮤직계의 최고봉을 차지했던 「카니·프랜시스」가 침체에 빠진지 7년 만인 작년 재기공연을 가진데 이어 오는 6월에는 자서전을 펴낼 계획. 자서전 제목은 『음악이 죽던 날』.
이 책에서 「카니·프랜시스」는 지난 74년 한 모델로 끌려가 강간당한 일에서부터 78년 수면제 80알을 놓고 죽음을 택하려했던 일까지 상세히 밝히고 있다.
사실 그녀는 「엘비스·프레슬리」와 비틀즈를 제외하면 당대 최고의 앨범 가수였다.
골든 레코드(1백만 장 판매기록)만도 무려 16장이나 된다. 그의 황금시절이었던 50∼60년대에 팔린 그녀의 레코드 총 판매량은 8천만 장. 그러나 이와 같은 「카니·프랜시스」의 신화도 74년 한 모텔에서 강간을 당함으로써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끝장이 나고 말았다. 그후 그는 실의에 빠져 7년 동안 은둔생활을 하다가 역시 팝 가수인 「배리·맥닐로」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작년 재기공연을 가졌었으나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데는 실패. 그녀는 지금도 자신의 악몽을 씻지 못하고 있다고 자서전에서 밝히고 있다는 것.
현재 그는 강간희생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녀에 따르면 현재도 자신에게 하루평균 20건 정도의 강간희생자들이 호소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금년 43세. 과연 그녀가 자신의 과거신화를 재현시킬 수 있을는지는 아직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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