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입사원 35% 여성으로 … 열린 채용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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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성별·문화·신체·세대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다양성 헌장’을 제정해 창조적인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그룹 입문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입사원들. [사진 롯데그룹]

롯데는 ‘2018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이란 비전을 발표한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시장 변화에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이다. 롯데가 지난 4월 제정한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도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다양성 헌장은 구성원의 성별·문화·신체·세대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내용으로 존중과 차별 철폐를 명문화 한 게 특징이다.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인구구성비 변화, 다문화 가정의 확산 등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성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다.

롯데의 다양성 존중 철학은 채용 과정에서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롯데는 2011년 신입사원 선발 때부터 고졸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학력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학력보다는 지원 분야와 관련된 자격증 및 수상경력, 어학성적 등 다양한 경력과 실질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다양한 능력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주는 총장추천제도를 특성화 전문대를 포함해 30개 대학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여성과 장애인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해마다 신입사원의 35%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하고 있다. 또 부드럽지만 강인한 리더십을 갖춘 여성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여군 전역 장교 특별 채용도 실시하고 있다. 롯데는 여성 리더십 포럼인 ‘WOW(Way of Women) 포럼’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WOW 포럼은 그룹의 여성인재 육성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여성 간부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12년에 처음 마련됐다. 2011년부터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장애인 공채도 실시중이다. 고졸 이상의 학력으로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등록된 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있다. 윤종민 롯데그룹 인사실장은 “롯데는 미래 경쟁력과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열린 채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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