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은성 부부, '민물장어의 꿈' 울려 퍼지는 故신해철 빈소 찾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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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42)와 배우 이은성(26) 부부가 故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서태지-이은성 부부는 침통한 표정으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신해철의 빈소를 찾았다. 이날 故 신해철의 빈소에는 서태지-이은성 부부 외에도 가수 김현철, 에픽하이, 이승기, 방송인 허지웅 등 연예계 동료들이 찾아 그를 추모했다.

서태지는 서태지닷컴을 통해 “그는 음악인으로서 저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다. 순수한 영혼과 진실 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다”고 말했다.

故신해철은 지난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노래 중 뜨지 못해 아쉬운 한 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 ‘민물장어의 꿈’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신해철은 “이 곡은 내가 죽으면 뜰 것이다. 내 장례식장에서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민물장어의 꿈’은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진 빈소에 울려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협착증 수술을 받고 다음날 퇴원했으나 가슴과 복부의 통증을 계속 호소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22일 새벽 또 한 번 통증을 느낀 신해철은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고 같은날 오후 1시쯤 갑작스러운 심장정지로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천주교 식 가족장으로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서태지’‘이은성’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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