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틈새 수익형 상품으로 각광받는 미군 임대 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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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미군 부대는 물론 고덕국제신도시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조성 등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사진은 이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수요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일대에 들어서는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연면적 17만2514.71㎡, 지하 1층∼지상 15층, 17개 동, 총 944가구 대단지 규모다. 평형은 전용면적 84.9㎡∼146.4㎡으로 미군들이 선호하는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평택으로 이전하는 주한미군 주택 수요를 유치할 목적으로 특화된 임대용 아파트다.

단지는 캠프 험프리스 기지의 주 출입구(안정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짧은 시간 안에 부대로 집합해야 하는 군인의 근무 특성을 반영했다.

1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조감도. 2 개방감과 휴식을 선사하는 선큰가든 전경. 3 이웃과 교류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주민운동시설. 4 산책길과 조경 시설이 어우러진 중앙광장.

단지 주변에는 미군 생활과 밀접한 특화 점포들이 활성화돼 있어 입주 직후에도 불편함이 적다. 점포들이 들어선 상업지구 중 일부는 국제문화특구(가칭 ‘평택 로데오거리’)로 지정됐다. 이에 힘입어 이 곳은 향후 평택의 ‘이태원’으로 불릴 지역이어서 주한미군의 주택임대 수요를 유치하는데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지 한 달여 만에 85%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현재 저층 일부와 대형 주택형 가구가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국내 수요자와는 달리 저층과 대형 주택형을 선호하는 미군들의 생활 특성상 이 잔여 물량도 조만간 분양 마감될 것이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양 한 달 만에 계약률 85% 기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대규모 평택으로 집결하는 대규모 주한미군을 배후수요로 거느리게 된다.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는 서울 용산, 경기도 동두천과 의정부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50여 개 미군기지 중 90%가 옮겨온다. 2016년까지 이전을 마치면 캠프 험프리스는 총면적 1465만여㎡ 규모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5.4배에 이른다. 미군과 미군가족, 관련 종사자들이 현재 9500명 정도에서 8만여 명으로 급증하게 된다.

하지만 부대 주변이나 해당 지역에는 이 같은 규모의 주택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주택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지난 3월 19일 커티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주한미군주택 민간투자 포럼에 손수 나서 국내 민간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주택 공급을 요청할 정도로 주택난이 예상되고 있다.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주한미군 수요 외에도 신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배후수요까지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접 지역에 고덕국제신도시, 고덕산업단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조성되고 있어서다.

평택시 서정동·모곡동·장당동·지제동·고덕면 일원에 들어서는 고덕국제신도시는 국제교류도시로 건설된다. 환황해권 국제업무환경, 수도권 남부의 첨단 클러스터, 경기남부권역의 교육문화 중심지,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국제적 교류환경, 자연친화적 도시환경을 갖춘 도시로 조성된다. 도시 규모가 1342만1644㎡ 부지에 13만4000여 명, 5만4400여 가구를 수용하는 크기다.

이 가운데 산업단지 규모만 395만㎡에 달하며 산업단지 안에서 삼성전자 부지는 60%(238만㎡)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이 중 79만여㎡ 부지에 15조6000억원을 들여 반도체 라인 1기를 건설하는 등 향후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수서~평택 KTX 개통으로 가치 상승 기대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미군의 계급별 주택수당제도에 따라 상당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 팽성읍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현재 전용 150㎡ 규모의 대형 주택을 미군에게 임대할 경우 월 300만~4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평택으로 이전하는 미군 수요가 앞으로 계속 증가하므로 공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분양 관계자는 “미군 임대주택은 임대계약과 임차인 모집도 미군주택과에 등록돼 있는 임대중개업소에서 처리하므로 투자자는 관리하기도 편하다”고 면서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미군 특화 임대아파트로 지어져 일반 아파트와 달리 대형 평형과 저층부도 수요를 끌어당기는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서~평택 KTX가 2016년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단지의 가치가 또 한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스톤 험프리스 분양가는 3.3㎡당 770만원대 수준으로 저렴하다. 견본주택은 서울 지하철 강남역 4번 출구 인근에 있다.

분양 문의 02-553-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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